[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광역시가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 진출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방 기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상장(IPO)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며 ‘대구형 유니콘 기업’ 육성에 본격 나선 것이다.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2026년 상장(IPO)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오는 26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대구에 본사와 주사업장을 둔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상장을 준비하거나 계획 중인 기업이다. 평가를 거쳐 4개사 안팎이 최종 선정된다.선정 기업에는 상장 전략 수립을 비롯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기술평가 대응 등 상장 준비 과정에 필요한 비용을 기업당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회계·재무 체계 정비와 내부관리 시스템 구축 등 초기 상장 준비 단계에서 기업들이 겪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번 사업은 지역 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8개 기업이 지원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6개 기업이 코스닥과 코넥스 시장 상장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단순 재정 지원을 넘어 지방 기업의 자본시장 안착 가능성을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최근에는 채비의 상장 성공 사례가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채비는 국내 1위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로, 업계 최초 상장 기업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충전기 개발과 제조,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전국 약 6000면 규모의 급속 충전망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채비는 대구시 IPO 지원사업을 통해 국제회계기준(K-IFRS) 전환과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며 상장 기반을 다졌다.
지역 기업이 공공 지원 체계를 활용해 자본시장 진입에 성공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대구시는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지난 2021년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iM뱅크, iM증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장 준비 단계별 밀착 지원 체계를 운영 중이다.모집 기간은 5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스케일업허브(DASH)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은경 대구시 창업벤처혁신과장은 “사업 추진 이후 지역 기업들의 상장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 기업들이 상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