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대구 달성복지재단 달성시니어클럽이 올해 처음으로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도입한 ‘방범안전지원’ 사업이 지역 사회의 일상 안전을 촘촘히 지키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달성시니어클럽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해 달성경찰서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현재 전직 경찰관과 지역 사정에 밝은 일반 주민 등 총 120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다.순찰단은 달성군 내 11개 지구대 및 파출소와 긴밀히 연계해 3인 1조로 활동한다. 주요 순찰 구역은 학교 주변, 공원, 전통시장, 골목길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하면서도 치안 취약 우려가 있는 지역이다.참여 어르신들은 수십 년간 해당 지역에 거주하며 축적한 지리적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밀착형 안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순찰 중 도로 파손이나 불법 적치물 등 보행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한다. 또한 장기간 우편물이 쌓여 있거나 인기척이 없는 취약 가구를 발견하면 관할 파출소에 순찰 강화를 요청해 혹시 모를 대형 사고를 예방하는 방식이다.실제 최근 주택가 순찰 중 장기 주차된 차량과 방치된 주택 등 이상 징후를 발견한 순찰단이 파출소와 협조해 거주자의 안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하굣길 어린이 교통안전 지도, 전통시장 인근 거동 불편 고령자 부축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 중인 백 모(62·하빈 지역 담당) 씨는 “수십 년간 살아온 동네다 보니 골목길 구석구석 눈에 익지 않은 곳이 없다”며 “평소와 다른 자그마한 변화나 이상 징후도 쉽게 알아챌 수 있어,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동네에서 만난 주민 이 모(39·유가읍) 씨는 “동네 사정을 구석구석 잘 아는 어르신들이 눈을 크게 뜨고 다녀주시니 골목길을 다닐 때나 아이를 학교에 보낼 때 한결 안심이 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달성시니어클럽 관계자는 “방범안전지원 사업은 단순한 노인 일자리 제공을 넘어 어르신의 오랜 경험과 책임감을 지역사회 안전망과 연결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경찰서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주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달성군을 만들어 나가는 데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