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대구시가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6월 감염병 사전예보를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대구시는 최근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식중독과 장관감염증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기온이 높아질수록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져 음식물과 물을 매개로 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최근 전국 장관감염증 환자 수는 주간 600~7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노로바이러스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철 대표 세균성 장관감염증인 살모넬라균 감염증과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살모넬라균 감염증 환자는 5월 3주차 기준 117명으로 전주 73명보다 60.3% 늘었으며,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도 같은 기간 91명에서 116명으로 27.5% 증가했다.살모넬라균은 오염된 달걀이나 달걀 가공식품을 통해 주로 감염된다. 달걀을 상온에 장시간 방치하거나 오염된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식재료를 취급할 경우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이에 따라 달걀은 껍질이 손상되지 않은 제품을 구입해 냉장 보관하고 충분히 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달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덜 익힌 닭고기 등 가금류와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를 통해 발생한다.특히 생닭 표면에 존재하는 균이 세척 과정에서 다른 식재료나 조리도구로 옮겨지는 교차오염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생닭은 다른 식재료 손질을 마친 뒤 마지막에 세척하고, 세척 시 물이 튀지 않도록 해야 한다.전문가들은 구토와 설사 등 장관감염 증상이 나타날 경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자극적이거나 익히지 않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신우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설사 증상이 있을 때 지사제를 임의로 복용하면 독소 배출이 지연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탈수 증상, 심한 설사가 지속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재홍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길고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올바른 손 씻기와 안전한 물·음식 섭취, 철저한 식품관리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대구시는 여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조리도구 구분 사용 ▲음식물 냉장보관 등 개인위생 수칙 실천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