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영남이공대학교가 전국 대학 최초로 캠퍼스 내 `느린우체통`을 설치하고 학생과 지역 주민을 위한 감성 소통 문화 확산에 나선다.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28일 천마역사관에서 대구우체국,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느린우체통 설치·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협약식에는 권기홍 영남이공대 교학부총장과 이규성 대구우체국 총괄국장, 오광수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디지털우편사업처장 등이 참석해 느린우체통 운영 방안과 편지문화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협약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년 세대에게 손편지를 통한 아날로그 감성과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공감과 소통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세 기관은 영남이공대학교 캠퍼스에 `1년 후의 나를 만나는 시간, 미래의 편지`를 주제로 느린우체통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새로운 감성 문화 콘텐츠를 조성한다는 취지다.협약에 따라 영남이공대학교는 느린우체통 설치와 운영, 시설 관리를 담당한다. 학생과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엽서와 필기구를 비치하고, 우편물 배달 일정과 운영 취지 등을 안내해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대구우체국은 접수된 우편물이 정해진 시기에 정확하게 배달될 수 있도록 우편 서비스를 지원하고,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맞춤형 엽서 제작과 편지문화 확산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이용자들은 미래의 자신이나 가족, 친구, 연인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손편지로 작성해 우체통에 넣을 수 있으며, 편지는 일정 기간 보관된 뒤 약속된 시점에 발송된다.영남이공대학교는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되는 이번 느린우체통이 학생들에게 단순한 우편 서비스 이상의 의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빠른 소통과 즉각적인 반응이 일상이 된 시대에 기다림의 가치와 진심 어린 소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권기홍 영남이공대학교 교학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학생과 지역 주민이 편지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돌아보고 기다림의 가치를 배우는 특별한 문화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라며 "잠시 바쁜 일상을 멈추고 진심을 전하는 따뜻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