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고려 말 외교가이자 충신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일본 사행(使行) 발자취를 따라 일본을 방문한 영천시 포은선생숭모사업회가 현지 역사문화 교류의 기반을 마련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31일 영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9일 포은선생숭모사업회가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 대강당에서 2026년 상반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일본 현지답사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이날 이사회에서는 충·효 정신 선양사업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과 함께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와 다자이후시 일원에서 진행된 현지답사 결과 보고가 이뤄졌다.기부금 전달식에서는 이상숙 영천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이 500만원, 정영석 포은선생숭모사업회 부이사장이 100만원, 공문태 자문위원이 200만원, 정용준 이사가 10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기부자들은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애민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세대의 인성교육과 충·효 정신 선양사업에 의미 있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진행된 일본 현지답사는 고려 말 포은 정몽주 선생의 일본 사행과 관련된 역사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한·일 역사문화 교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답사단은 일본 다자이후시의 대표 역사문화 유적인 다자이후 텐만구 신사와 관세음사, 다자이후 정청 터 등을 방문해 약 650년 전 포은 선생의 일본 사행 역사와 당시 고려와 일본 간 외교 교류의 의미를 되새겼다.또 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찾아 향후 포은 선생 시비 건립 추진을 위한 외교적 협조를 요청하고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특히 다자이후시청에서는 이노우에 노부마사 문화재과장과 면담을 갖고 포은 선생 시비 건립 제안과 함께 영천시와 다자이후시 간 우호교류 및 역사문화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노우에 노부마사 문화재과장은 “정몽주라는 한국의 위인이 다자이후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했는데 귀중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관련 기록의 일부 존재를 확인했으며 시비 건립에 대해서도 관련 부서와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포은선생숭모사업회 관계자는 “이번 답사는 포은 선생의 일본 사행 관련 역사 공간을 직접 확인하고 후쿠오카 총영사관 및 다자이후시와 협력 기반을 마련한 뜻깊은 계기였다”며 “향후 우호교류와 자매결연, 역사문화관광 자원 연계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포은선생숭모사업회는 앞으로도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외교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사회와 미래 세대를 위한 충·효 정신 선양사업 및 국제 역사문화 교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