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김천시보건소가 보건·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한센 대상자들의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맞춤형 통합 회복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김천시보건소는 사회적 외면과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센인들의 신체·정서·사회적 기능 회복을 돕기 위해 지난 5월 12일부터 통합 회복 프로그램인 ‘온(溫):한센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그동안 제도적 관심에서 다소 소외됐던 한센 대상자들을 위해 김천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기획해 발굴해 낸 맞춤형 신규 복지 모델이다.
단순히 물품을 지원하는 일회성 행정을 탈피해 △체계적인 신체활동 △정서 안정 치유 △창의적 문화 활동 △맞춤형 건강 교육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 대상자들의 삶의 활력을 높이고 고립감을 근본적으로 완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온(溫):한센 프로그램’은 오는 8월 13일까지 총 14회기에 걸쳐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김천삼애마을 행복타운 내 강당에서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행복타운은 삼애원 거주자들의 노후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안락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준공됐으며, 현재 56세대 68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다.최근 전개된 웃음 치료, 도자기 핸드페인팅, 건강 스트레칭 등 다채로운 소통 중심 수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 교육 참여 어르신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함께 몸을 움직이고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예쁜 그릇까지 직접 만드니 우울했던 마음이 한결 밝아졌다”라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신숙희 김천시보건소 지역보건과장은 “이번에 첫발을 뗀 ‘온(溫):한센 프로그램’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외롭게 지내온 한센 대상자들의 삶을 지역사회와 따뜻하게 잇는 소중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