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울릉도 독도박물관은 지난 6월 2일부터 오는 7월 7일까지 안용복기념관 회의실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제6기 박물관대학’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박물관대학은 지역 주민이 울릉도·독도의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유산을 일상 속 경험과 연결해 한층 깊이 있게 이해하고, 지역 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마련한 지역 밀착형 인문 교육 프로그램이다.이번 제6기 박물관대학은 ‘울릉도 일상의 역사’라는 대주제 아래, 오랜 세월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이어져 온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다각도로 재조명한다.
교육 커리큘럼은 자연환경, 생활문화, 음식, 민속 등 지역의 평범한 일상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주민들의 생업과 먹거리, 공동체의 기억 속에 깊이 새겨진 울릉도 지역사의 진정한 의미를 살펴본다.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강의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인문 강의에 그치지 않고 현장 탐방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수강생들이 지역 문화유산의 숨결과 가치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전체 프로그램은 총 8개의 강좌로 짜였다.
주요 강좌로는 ▲울릉도의 산과 바다의 처방전 ▲명이, 울릉도의 삶을 잇다 ▲신라와 우산국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옥수수로 보는 울릉도의 생업과 삶 ▲신라와 울릉도의 말(馬) ▲말(馬)로 읽는 울릉도의 삶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수강생들은 자연·생업·음식·민속 등 입체적인 관점에서 울릉도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주민들의 독특한 삶의 양식이 어떻게 울릉도 고유의 문화로 축적되어 왔는지 함께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이와 함께 울릉군 서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살펴보는 특별한 현장 탐방도 동시 진행된다.
탐방단은 지난 1933년 월성 김씨의 열행을 기리기 위해 서면 남양리에 세워진 ‘월성김씨 절부비’를 방문해, 거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거쳐 가야 했던 울릉도민들의 고단한 생활상과 근대 지역사회가 기억하고자 했던 가족 윤리, 유교적 가치관 등을 심도 있게 고찰한다.
또한, 대구간송미술관의 기획전인 추사의 그림수업 관람 일정도 포함되어 있어, 지역사를 넘어 대한민국 전반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한 단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변춘례 독도박물관장은 “박물관대학은 울릉도 고유의 자연과 역사, 생활문화를 가장 쉽고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의 대표 인문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군민들이 본인이 나고 자라 정착해 살아가는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향토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