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구 남구가 전통시장 먹거리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단순한 단속에 그치지 않고 위생교육과 오염도 측정을 병행해 상인들의 자발적인 위생관리를 유도하는 방식이다.대구 남구는 6월부터 9월까지 지역 전통시장 내 식품취급업소 315곳을 대상으로 `식품위생 집중 점검 및 오염도 측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전통시장은 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생활공간이자 서민경제의 중심축이다.    그러나 다양한 식재료가 노출된 환경에서 조리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가 특히 중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남구가 이번 사업을 통해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항목은 개인위생 관리 상태를 비롯해 작업장과 조리기구의 청결 여부, 식품 보관 및 유통기준 준수 여부, 소비기한 관리 실태, 종사자 건강진단 실시 여부 등이다.구는 우선 이달 25일까지 현장 위생점검을 실시한 뒤 위생관리가 미흡한 업소를 선별해 7월부터 9월까지 추가 관리에 들어간다.    특히 칼과 도마, 종사자의 손 등 세균 오염 가능성이 높은 부분에 대해 두 차례 오염도 측정을 실시하고 맞춤형 위생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행정기관이 직접 오염 상태를 확인하고 결과를 업주에게 제공하는 방식은 단속 위주의 행정에서 벗어나 현장의 위생 인식을 높이는 예방 중심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로 식중독 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소비자의 건강뿐 아니라 상인들의 생계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최근 기후변화로 여름철 폭염과 고온다습한 날씨가 길어지면서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위생 수준 향상은 곧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과 직결된다.남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내 식품위생 사각지대를 줄이고 상인과 소비자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조재구 남구청장은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와 주민 생활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지속적인 예방 활동과 점검,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먹거리 안전은 단속만으로 확보되지 않는다. 현장의 작은 실천과 꾸준한 관리가 쌓일 때 비로소 시민의 건강과 시장의 신뢰도 함께 지켜질 수 있다.    남구의 이번 사업이 전통시장 위생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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