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기자] 건설업계 마케팅 공식이 바뀌고 있다. 한때 견본주택 방문객에게 고가 경품을 제공하거나 관심고객 등록 시 커피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 분양시장의 대표적인 마케팅 전략이었다면, 최근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로컬리즘(Localism)`이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과거 건설사들은 사업지를 확보해 아파트를 공급한 뒤 수익을 실현하고 떠나는 이른바 `스팟(Spot)성 사업`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역사회와의 관계는 분양이 끝나는 순간 사실상 종료됐고, 건설사는 지역민들에게 일시적으로 머무는 외부 사업자에 불과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건설업계도 새로운 해법을 찾고 있다.    단순한 분양 성과보다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업계에서는 이를 `로컬리즘 마케팅`으로 설명한다. 지역의 문화와 교육, 소비, 공동체 활동에 기업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략이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마케팅은 기업에 대한 우호적 인식을 형성하고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결국 기업 이미지와 사업 성과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IS동서가 있다.IS동서는 경산 중산지구에서 분양을 앞둔 `펜타힐즈W 1단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 분양 마케팅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단순히 사업지를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교육·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실제로 IS동서는 사업 부지를 매입한 2020년 이후 매년 경산시에 1억 원 이상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지역 내 랜드마크 조성뿐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최근에는 AI 시대를 주제로 한 자녀교육 특강을 마련하고 지역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한 스크린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역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로컬리즘 행보는 이달에도 이어진다.IS동서는 대구MBC와 함께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중산지구 일원에서 지역 특산물 직거래 장터인 `욱수마켓`을 후원한다.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로컬푸드 장터로 운영되며 푸드트럭과 시식 행사,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함께 선보인다.지역 농민에게는 판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지역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예비 청약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견본주택에서는 청약 토크쇼를 개최하고, 중산호수공원에서는 문화 페스티벌을 열어 주민 참여형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특히 구독자 177만 명을 보유한 부동산 전문 유튜버 `부읽남(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초청 강연은 분양 홍보보다 정보 제공에 무게를 둔 사례로 평가받는다.    지방선거 이후 부동산 시장 전망과 실수요자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접수 시작과 동시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분양 마케팅을 담당하는 빌사부·대영레데코 송원배 대표는 "기업 홍보보다 수요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 오히려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지역민과 공감하는 마케팅이 결국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점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 안팎에서는 IS동서의 사례가 건설사의 역할을 단순한 주택 공급자에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확장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사회 활성화를 기업 활동의 한 축으로 삼는 로컬리즘 마케팅이 앞으로 건설업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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