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군위군이 여름철 반복되는 축산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특허 미생물을 활용한 현장 실증연구에 나선다.군위군은 지난 9일부터 오는 8월 25일까지 12주간 지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특허 미생물을 공급해 축산악취 저감 효과를 검증하는 실증연구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돈사 내부와 분뇨처리시설 등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을 근원적으로 줄여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군위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축산악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장 악취 컨설팅, 전문가 자문, 악취저감 시설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축산농가와 주민 간 갈등 요인으로 지적돼 온 악취 문제가 상당 부분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다만 일부 양돈농가가 주거 밀집지역과 인접해 있어 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이번에 활용되는 특허 미생물은 지난해 8월 군위군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체결한 축산악취 저감 기술보급 업무협약(MOU)의 후속 성과다.
양 기관은 올해 4월 해당 미생물에 대한 물질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군위군농업기술센터 유용미생물 배양소에서 특허 균주 2종을 배양해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특히 이 미생물은 물에 잘 녹지 않으면서 휘발성이 강한 비수용성 유해가스를 분해·억제하는 기술로 특허를 획득해 축산악취 저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군위군 축산악취 TF팀은 악취 민원이 잦은 양돈농가를 시범 농가로 선정해 특허 미생물을 공급하고 현장 적용에 따른 변화를 분석할 계획이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미생물 배양기술 지도와 품질관리를 지원하는 한편, 미생물 처리 전후 공기를 채집해 돈사 외벽부터 인근 주거지역까지 악취 원인물질의 변화와 저감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군은 연구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인근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미생물 처리 전인 6월 초와 연구 종료 시점인 8월 말 두 차례에 걸쳐 악취 발생 빈도와 강도, 생활 불편도, 만족도 등을 조사해 주민 체감 효과를 평가할 방침이다.조사 결과는 향후 축산악취 관리 정책 수립과 실효성 있는 저감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군 관계자는 “이번 시범 실증연구를 통해 특허 미생물의 현장 적용 효과를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라며 “성과가 확인될 경우 더 많은 양돈농가에 보급해 축산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진열 군위군수는 “과학적이고 혁신적인 미생물 기술이 지역 축산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길 기대한다”며 “연구기관의 우수한 기술력과 지자체의 현장 경험,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합된다면 축산악취 문제 해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군위군이 전국적인 축산악취 개선 우수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