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민선 9기 포항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지역 현안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서며 새 시정의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영일만 대교 건설과 산업 경쟁력 강화, 의료 공백 해소, 생활환경 개선 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되면서 향후 시정 운영의 밑그림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포항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10일 포항시 주요 현안 업무 보고를 열고 분야별 추진 상황과 쟁점 사항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 주재로 진행됐으며 인수위원들은 주요 사업의 추진 현황과 시민 관심 사안을 중심으로 질의를 이어갔다.가장 먼저 강조된 분야는 지역경제 활성화였다. 박 당선인은 영일만 대교 건설을 포항의 미래 성장동력을 좌우할 핵심사업으로 규정하고 사업 가시화를 위한 행정 역량 집중을 주문했다.특히 포스코를 중심으로 형성된 산업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업 친화적 투자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당선인은 “기업이 성장해야 지역경제도 살아난다”며 “기업 투자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에 대한 점검도 이어졌다. 인수위는 추모공원 조성사업과 음식물 폐기물 처리체계 개선 사업의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최근 지역사회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일대해수욕장 모래 포집 사업과 영일만 산단 염 폐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도 환경적 영향과 주민 수용성을 고려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됐다.공공의료 기반 강화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포항을 비롯한 지방 중소도시가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인수위는 공중보건의 제도 개선과 보건의료 인력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박 당선인은 관련 법령 개정을 정부에 적극 건의해 공중보건의 복무기간 단축과 처우 개선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도시 인프라와 문화·체육시설 확충 방안도 논의됐다. 인수위는 시립박물관과 생활체육시설 건립 계획에 대해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입지 대안을 검토하는 한편 기존부지 활용 방안까지 함께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2단계 사업에 대해서는 단순 전시·회의 공간을 넘어 대형 공연까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방안이 제시됐다. 인수위원들은 시설 건립 이후 연중 가동률 확보와 콘텐츠 유치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도시주택 분야에서는 케이블카 사업 추진 현황과 미분양 공동주택 문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재난 안전 분야에서는 포항지진과 태풍 피해 경험을 토대로 한 지역 맞춤형 안전 관리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환경·하천 분야에서는 양학 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학산 천 침수 문제, 냉천 차수 벽 설계 변경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이밖에 흥해 대련리 개발 중단부지 배수 대책과 미군 저유소 반환부지 활용, 양학동 교통대책 등 장기 현안에 대한 검토도 이어졌다.박 당선인은 “민선 9기 시정이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지역 현안과 공약을 면밀히 점검해 달라”며 “인수위원회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의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인수위원회는 앞으로 분과별 업무 보고와 현장 점검을 병행하며 핵심 공약의 실행 가능성과 정책 우선순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회복과 정주 여건 개선, 안전 도시 구축 등 포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과제들이 본격적인 검증 단계에 들어간 셈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