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산림조합,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조합은 조합원을 위해 존재한다. 임직원 개인이나 특정 세력을 위한 조직이 아니다.    때문에 조합 운영의 최우선 가치는 수익도, 사업 규모도 아닌 조합원의 신뢰다. 신뢰를 잃은 조합은 존재 이유를 잃는다.최근 영덕군산림조합을 둘러싸고 지역사회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조합 운영과 관련한 각종 논란이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결코 가볍지 않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적극적인 소통보다 침묵과 무관심이 앞서고 있다는 지적이다.산림조합은 일반 기업과 다르다. 공공성을 가진 협동조합 조직으로 조합원들의 자산과 권익을 관리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따라서 법적 기준만 충족했다고 책임을 다했다고 말할 수 없다.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도덕성과 투명성까지 갖춰야 한다.지역사회가 조합에 기대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공정한 인사, 투명한 예산 집행, 책임 있는 경영, 그리고 조합원을 존중하는 자세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 원칙이 흔들린다는 의심을 받는 순간 조합의 권위와 신뢰는 급속히 무너질 수밖에 없다.특히 최근 사회는 공공기관과 협동조합의 도덕성을 과거보다 훨씬 엄격하게 평가한다.    내부에서는 관행이라고 여기는 일도 외부에서는 특혜나 불공정으로 비칠 수 있다. 시대가 바뀌었는데 조직 문화가 바뀌지 않는다면 결국 비판을 자초하게 된다.지금 영덕군산림조합에 필요한 것은 방어가 아니라 변화다. 논란이 있다면 스스로 공개하고 설명해야 한다.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투명한 자료 공개를 통해 해소하면 된다. 반대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고쳐야 한다.신뢰는 돈으로 살 수 없고 권위로 강요할 수도 없다. 오직 투명한 운영과 책임 있는 행동으로만 얻을 수 있다.    영덕군산림조합이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조합원에게 사랑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조합의 주인은 임직원이 아니라 조합원이다. 그 단순한 진리를 잊는 순간, 어떤 조직도 오래 버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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