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현대인의 인기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은 파크골프가 참여자들에게 단순한 여가를 넘어 ‘심리적 충족감’과 ‘노년기 생존을 위한 필수 과업’이라는 이중적 심리 기제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계명문화대학교 대외홍보팀 문정남 팀장(제1저자·계명대 체육학 박사)과 계명대학교 하제현 교수(교신저자·스포츠마케팅학과) 연구팀은 파크골프 참여자 438명을 대상으로 실증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참여자들이 느끼는 주관적 즐거움과 정서적 안녕감인 ‘참여만족’에는 흥미, 스트레스 해소, 성취감, 사교 순으로 유의미한 정(+)적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 ‘흥미’ 요인은 파크골프 특유의 즉각적인 재미가 참여자의 만족감을 결정짓는 본질적 가치임을 입증했다.
반면 일반적인 스포츠 참여 이유로 꼽히는 외적과시나 기술향상 등은 만족도 형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이번 연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건강’ 동기가 가진 반전 결과다. 건강 동기는 감정적 만족감(참여만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운동을 지속하고 타인에게 권유하려는 ‘행동의도’에는 매우 강력한 변수로 작용했다.이는 파크골프 참여자들이 재미를 느껴 만족하기도 하지만, 노년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운동을 반드시 계속해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적 구동력’과 책임감을 동시에 갖고 채를 잡고 있음을 뜻한다.연구팀은 이러한 실증 근거를 바탕으로 지자체 등이 기존의 시설 확충 위주 행정에서 벗어나 현장 만족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체계적인 건강 지표 관리 서비스를 연계한 ‘건강 증진형 파크골프 운영 모델’ 도입을 제안했다.연구팀은 “파크골프는 단순한 여가를 넘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목적지향적 생활체육으로 기능하고 있다”며 “향후 연령·지역별 세분화된 분석과 함께 최근 인기몰이 중인 스크린 파크골프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KCI 등재 학술지인 한국체육무용과학회지(Journal of Sport and Dance Science) 2026년 5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