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영천시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퇴근길이 장터와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청년들이 주도한 작은 실험이 지역 상권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영천시는 비영리 청년단체 ‘꿈을 꽃피우는 사람들’이 추진하는 ‘공장장-퇴근길 리부팅 프로젝트’가 시민과 근로자들의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행정안전부, 함께만드는세상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청년희망터’ 사업의 일환이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비영리단체의 공익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프로젝트는 지난 4월부터 오는 8월 10일까지 매월 둘째 주 월요일 영천 채신공단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퇴근 시간대에 맞춰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행사장에는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먹거리 부스와 플리마켓 형태의 ‘정기장터’가 마련돼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여기에 공연과 예술·공예 체험을 결합한 ‘문화정류장 프로그램’이 더해지며 산업단지에 문화와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그동안 산업단지는 생산과 근무의 공간으로 인식돼 왔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근로자들의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과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손정아 공동대표는 “공단 근로자들의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며 “지역 상인들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는 물론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지역사회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산업단지와 지역 상권, 청년 활동가를 연결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영천시는 청년단체의 자발적인 공익활동이 청년 창업가 간 네트워크 형성과 지역 정착 기반 마련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청년창업지원센터를 통해 행사 운영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한편 행정안전부와 삼성생명, 함께만드는세상이 추진하는 ‘BY LOCAL 청년희망터’ 사업은 현재 6기 참여 단체를 모집 중이다. 모집 대상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39세 이하 청년이 대표인 비영리단체이며, 접수는 오는 7월 3일까지 진행된다.지역 소멸과 상권 침체가 지방도시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경제와 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