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세계 무대를 뒤흔든 대한민국 대표 성악가들이 안동에서 클래식의 정수를 선보인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소프라노 황수미와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 함께하는 듀오 리사이틀 ‘광기에서 웃음으로’를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웅부홀 무대에 올린다.이번 공연은 단순한 아리아 나열식의 갈라 콘서트에서 벗어나 오페라와 예술가곡의 명곡들을 하나의 유기적인 서사로 엮어낸 특별한 무대다.    인간 내면의 불안과 욕망, 사랑과 해방으로 이어지는 감정의 여정을 음악극 형태로 연출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무대는 유년 시절을 안동에서 보낸 지역 출신 소프라노 황수미가 세계적 명성을 쌓은 뒤 고향 시민 앞에 서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고 유럽 주요 오페라 극장을 매료시킨 황수미는 특유의 맑고 섬세한 음색으로 고향의 초여름 밤을 수놓는다.그와 호흡을 맞출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은 독일을 중심으로 전 세계 유수의 극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한 거장이다.    깊고 풍부한 성량과 압도적인 표현력으로 바그너 작품 해석의 1인자로 꼽히는 만큼, 이번 무대에서도 한국 성악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공연은 ‘광기의 서막’을 시작으로 ‘광기의 그림자’, ‘붕괴와 정화’, ‘유혹과 연극, 빛을 향한 여정’을 거쳐 ‘피날레’로 이어진다.    퍼셀, 슈베르트, 바그너, 마스네, 도니체티, 모차르트 등 거장들의 아리아와 중창곡이 촘촘하게 연결된다.    특히 슈베르트의 ‘마왕’,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등 인간의 희로애락을 극대화한 명곡들이 두 성악가의 뛰어난 연기력과 피아노 선율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된다.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세계적 성악가들의 최정상급 공연을 지역에서 직접 향유할 수 있는 귀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시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고 세계적인 문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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