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식중독 비상이 걸렸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각종 병원성 미생물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실제로 매년 여름이면 학교 급식소와 음식점, 기업체 구내식당 등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한순간의 부주의가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큼 식중독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다.식중독은 단순한 복통이나 설사로 끝나지 않는다. 어린이와 노약자, 기저질환자의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지역사회 전체에 큰 피해를 남긴다.
특히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폭염 기간이 길어지면서 식품의 생산과 유통, 보관 과정에서의 안전 관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예년 수준의 관리로는 식중독 위험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식중독 예방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손 씻기와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올바른 보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조리 전후 손을 깨끗이 씻고 육류와 생선은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고 남은 음식은 냉장 보관해야 한다.
특히 칼과 도마를 구분 사용해 교차오염을 막는 것은 가정과 업소 모두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위생 수칙이다.행정기관의 역할도 중요하다. 여름철 특별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식품 취급 업소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학교와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 급식시설에 대한 선제적 점검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식품 안전은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것보다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비용도 적게 든다.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음식 구매 시 유통기한과 보관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야외활동 시에는 음식물이 상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폭염 속 차량 내부에 음식물을 장시간 방치하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식중독은 예방 가능한 재난이다. 기본적인 위생수칙 준수만으로도 상당수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여름철 건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
행정기관과 업계, 시민 모두가 식품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철저한 예방에 나설 때다.
방심은 식중독을 부르고, 예방은 건강한 여름을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