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초대형 산불로 주 소득원이던 송이산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가 지속가능한 산림산업 거점으로 새롭게 도약한다.경상북도는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 산45번지 일원 372㏊를 `제2호 산림경영특구`로 지정하고 29일 고시했다.지난 3월 의성군 점곡면 일원을 제1호 산림경영특구로 지정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지정된 이번 특구는 산불 피해 산림을 단순 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업 생산과 가공·유통, 산촌관광을 연계한 소득 중심의 융·복합 산림경영 모델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됐다.길안면은 전체 면적의 약 80%가 임야인 대표적인 산악지역으로 안동 동부권의 주요 송이 생산지다.
특히 백자리는 소나무림이 잘 보존돼 품질 좋은 자연산 송이가 생산되는 지역이었으나, 지난해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주민들의 주요 소득 기반이었던 송이산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이번 특구 지정은 산불 피해의 아픔을 극복하고 이를 지역 발전의 전환점으로 삼고자 한 백자리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지가 밑거름이 됐다.특구 사업은 안동시산림조합이 시행을 맡는다. 대상지 주변에는 왕복 2차선 도로가 연결돼 있고, 산림 내부에도 약 4㎞의 농로가 조성돼 있어 산림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 여건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최순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산림경영특구 지정을 계기로 산불로 훼손된 송이 생산 기반을 대신할 새로운 소득원을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 등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산림경영특구는 생산자단체 또는 지역 단위 협업경영조직 등이 신청할 수 있으며, 특구 면적 300㏊ 이상, 산림소유자 동의 면적 50% 이상 등의 지정 요건과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경북도가 최종 지정·고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