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지난 5월 대구와 경북의 산업생산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역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경북은 광공업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재고가 크게 늘었고, 대구와 경북 모두 건설수주가 급감해 지역 경기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2026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5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했으나 전월과 비교하면 2.3% 감소했다.업종별로는 기계장비와 전기장비, 섬유제품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금속가공과 전자·통신, 종이제품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광공업 출하는 부진했다.5월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6.2%, 전월 대비 4.9% 각각 감소했다. 금속가공과 전자·통신, 종이제품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기계장비와 전기장비, 의료정밀광학 분야의 감소폭이 컸다.대구의 제조업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1.4%, 전월 대비 1.5% 각각 증가했다.소비는 회복세를 보였다. 5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9.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가 13.1% 늘며 소비 회복을 이끌었지만 대형마트 판매는 9.1% 감소했다.반면 건설경기는 크게 위축됐다.대구의 5월 건설수주액은 14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9%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이 54.6%, 민간부문이 67.3% 각각 줄었다.공종별로는 건축부문이 64.6%, 토목부문이 52.2%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건설 투자 부진이 이어졌다.경북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생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5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0%, 전월 대비 1.7% 각각 증가했다.
자동차와 전기·가스·증기업, 섬유제품 등은 감소했지만 전자·통신과 금속가공, 의료정밀광학 등이 증가하며 생산 확대를 이끌었다.광공업 출하도 개선됐다.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1.1%, 전월 대비 2.6% 각각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15.9%, 전월 대비 3.8% 증가해 생산 확대에 비해 재고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소비는 위축됐다.5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1.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7% 감소했다.건설경기는 대구와 마찬가지로 부진했다.경북의 5월 건설수주액은 2천43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0% 감소했다.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이 항만·공항과 도로·교량, 관공서 공사 감소의 영향으로 33.8% 줄었고, 민간부문도 재개발주택과 기계설치, 토지조성 사업 감소로 57.0% 감소했다.공종별로는 건축부문이 재개발과 공장·창고, 관공서 공사 감소의 영향으로 78.7% 급감했다. 반면 토목부문은 기계설치와 항만·공항, 치산·치수 공사 증가에 힘입어 58.7% 늘었다.지역 경제계에서는 제조업 생산 증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건설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 재고 증가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 지역 경기 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