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은 2026년 `경북 이달의 호국영웅` 7월의 주인공으로 문경 출신의 고(故) 김용배 육군 준장(1921∼1951)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김 준장은 6·25전쟁 초기 전차 한 대 없는 열세의 전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지휘력과 결단력으로 북한군의 진격을 지연시키며 국군 방어선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1921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난 그는 육군사관학교 제5기로 임관한 뒤 국군 창설과 함께 군의 핵심 지휘관으로 성장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최전선에 투입돼 국가의 존망이 걸린 전투 현장에서 탁월한 지휘 능력을 발휘했다.특히 전쟁 초기인 1950년 6월 춘천 북방 지내리 전선에서는 북한군 전차부대와 대규모 병력의 공세에 맞서 효과적인 지연작전을 펼쳤다.
당시 국군은 전차와 중화기 등 장비 면에서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었지만, 김 준장은 치밀한 작전 운용과 병력 배치를 통해 북한군의 남하 속도를 늦추는 데 성공했다.이어 7월에는 전략적 요충지였던 문경지구 전투에서 적의 공세를 저지하며 국군의 방어 태세를 유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러한 지연작전은 국군과 유엔군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시간을 확보해 전쟁의 흐름을 바꾸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후 북진작전에도 참여한 김 준장은 1951년 적과 교전하던 중 적의 포격을 받아 전사했다. 향년 30세.재단은 김 준장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냉철한 판단과 강한 책임감으로 부대를 지휘한 군인 정신의 상징적 인물이라고 설명했다.한희원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대표이사는 "김용배 준장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부대를 지휘하며 조국을 지켜낸 참군인의 표상"이라며 "이번 `경북 이달의 호국영웅` 선정을 계기로 도민들이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책임 있는 리더십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은 지역 출신 호국 인물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고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매달 `경북 이달의 호국영웅`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