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경북 영양군이 어르신들의 기억 속 행복을 되짚어보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마음의 문을 여는 특별한 ‘인생 학교’를 열었다.영양군보건소는 3일 입암면 신구1리 할머니 경로당에서 지역 주민 2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마을 마음학교 기행문’ 입학식을 개최했다.
오는 8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정서적 치유를 도모하는 주민 참여형 인생회고 과정이다.‘기행문’이라는 명칭은 ‘기억·행복·문열기’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참여 어르신들은 10주간 ▲어린 시절의 추억 ▲가장 행복했던 순간 ▲소중한 사람 ▲나의 삶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자신의 일대기를 조명한다.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경청하는 과정을 통해 깊은 위로와 마음의 치유를 경험하게 된다.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 주도성’이다. 외부 강사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건강마을 건강위원장’과 ‘건강위원’들이 직접 진행자로 나서 수업을 이끈다.
여기에 매회 다채로운 만들기 수업을 병행해 참여 어르신들의 흥미와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군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건강 증진을 넘어, 주민들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지역 공동체의 자발성과 주도성을 확보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웃 간 대화가 늘어나면서 마을 내 유대감이 강화되고, 어르신들의 우울감 해소 등 정서적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기행문’ 프로그램이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 활기찬 노후 생활을 영위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영양군보건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주민 중심의 건강마을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