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예천군이 주민들이 함께 치매 환자와 가족을 이해하고 돌보는 치매 친화 공동체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예천군은 올해 감천면 벌방리와 유천면 사곡리를 치매보듬마을로 지정하고 치매 예방과 인식 개선, 문화예술 활동 등을 접목한 다양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치매보듬마을은 지역 주민 모두가 치매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을 자연스럽게 배려하는 마을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치매 환자가 익숙한 생활 터전에서 이웃과 함께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예천군치매안심센터는 지난 3월부터 치매예방교실을 비롯해 인지·신체·영양 프로그램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 유지와 건강 증진을 지원하고 있다.단순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넘어 주민 간 소통과 세대 간 공감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지난 5월에는 지역 초등학생들과 함께 `어버이날 맞이 치매인식개선 캠페인`을 열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높이고 세대가 함께 어르신을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6월에는 치매보듬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롯데리아 키오스크 체험 나들이`를 운영했다. 무인 주문기 사용법을 직접 익히는 체험을 통해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을 높이는 한편 두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교류와 화합의 시간도 가졌다.7월부터는 예천군문화관광재단과 협력해 문화예술을 접목한 `예술로, 돌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합창과 원예 활동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고, 치매보듬마을 간 지속적인 교류를 확대해 공동체 결속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예천군은 오는 9월 `치매극복 실종예방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합창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을 매개로 치매 환자 실종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군은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소외되지 않고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임미란 예천군 보건소장은 "치매보듬마을은 치매 환자와 가족뿐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예천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