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가야금 제작의 외길을 걸어온 명장 김동환 씨가 지난 6일, 경상북도 무형유산 ‘고령 악기장’으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김동환 씨는 지난 1988년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고흥곤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며 가야금 제작에 입문했다.    그는 대패 날 갈기, 톱질, 명주실 꼬기 등 기초적인 공정부터 차근차근 기술을 익혔으며, 타고난 손재주와 남다른 눈썰미로 전통 가야금 제작의 핵심 기술을 연마해 왔다.경기도 안양 출신인 김 씨가 고령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6년이다.    스승 고흥곤 선생으로부터 ‘가야금의 고장’인 고령군에서 작업할 것을 권유받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고령에 정착한 이후 김 씨는 전통 가야금 제작 기술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헌신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고령군 가야금 명장’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경상북도 무형유산 악기장 지정은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결과라는 평가다.고령군 관계자는 “김동환 씨의 도 무형유산 지정은 악성 우륵의 계보를 이어받아 가야 문화의 독창성과 고령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통 방식 그대로 가야금 제작의 명맥을 잇는 그가 앞으로도 전승·보존에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지정으로 김동환 씨는 백영규(사기장-백자장), 김은동(고령 제와장)에 이어 고령군에서 세 번째로 경상북도 무형유산 보유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전통의 가치를 지키며 가야금 소리를 세상에 전해온 김동환 씨의 이번 무형유산 지정은 고령군이 가진 문화적 자긍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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