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경북 영주 소재 생명공학 기업 비트로시스가 카자흐스탄 정부와 손잡고 씨감자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K-바이오 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비트로시스는 지난 3일 카자흐스탄 농업부 산하 국립과학교육센터(NASEC) 내 카자흐스탄 과채류 재배 연구소(KazRIFVG)와 씨감자 생산 프로젝트 공동 이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카이나르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탈라스베크 카자흐스탄 농업부 차관을 비롯해 국립농업과학원장, 대통령 직속 국립과학원장 등 현지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이번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비트로시스 측에서는 손성호 회장과 오성수 이사, 손준수 부장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이번 계약은 카자흐스탄의 고질적인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사됐다.    현재 카자흐스탄의 감자 생산량은 전체 수요의 약 30% 수준에 불과하며, 생산성 저하로 인해 해외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산업적 규모의 무균묘 대량 생산 기술을 보유한 비트로시스의 생명공학 기술에 주목했다.비트로시스는 세계 최대 규모인 20톤급 생물반응기를 활용해 1회 최대 360톤의 식물 자원을 생산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2002년 창립 이후 국내 식물 생명공학 기술 발전을 주도해 온 비트로시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카자흐스탄에 조직배양을 이용한 무병주 소괴경 대량 생산 및 노지 증식 핵심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프로젝트는 시설 및 연구 장비 보완 등을 거쳐 오는 2027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약 1,000만 불 규모의 초기 투자 자금을 책정했다.    이는 과채류 재배 연구소가 보유한 약 8,420㎡ 규모의 조직배양 시설, 5,000㎡의 온실, 958헥타르에 달하는 대규모 감자 생산 전용 부지 등 800만 불 상당의 현물과 200만 불의 현금으로 구성됐다.손성호 비트로시스 회장은 협약식 당일 열린 학회 기조연설에서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한 카자흐스탄 씨감자 생산’을 주제로 발표하며, “단순한 작물 자급력 향상을 넘어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한 교두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앞선 생명공학 기술이 중앙아시아 식량 안보에 기여하는 매우 의미 있는 사례”라며 “비트로시스의 기술력이 카자흐스탄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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