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상북도가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도다리 양식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질병관리 지원에 나섰다.
기후변화로 양식생물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문기관과의 합동 진단을 통해 예방 중심의 양식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경상북도어업기술원은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포항지역 강도다리 양식장을 대상으로 `강도다리 합동 이동병원`을 운영했다 9일고 밝혔다.이번 이동병원은 지난 3월 열린 강도다리 양식어업인 현장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장의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해 마련됐다.
경상북도어업기술원을 비롯해 국립수산과학원 병리연구과와 동해수산연구소 소속 수산생물 질병 전문가들이 참여해 양식장을 직접 방문하고 합동 진료와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강도다리는 넙치를 대체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양식품종으로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 현상과 세균·바이러스성 질병이 잇따르면서 양식어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어 체계적인 질병관리와 예방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특히 올해는 기상 전망에서도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냉수성 어종인 강도다리의 고수온 피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전 건강관리와 질병 예찰을 통한 선제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경상북도어업기술원은 이번 이동병원을 통해 고수온이 본격화되기 전 양식 중인 강도다리의 건강 상태와 질병 발생 여부를 사전에 점검하고, 질병 발생 위험요인을 조기에 확인해 예방 중심의 양식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이번 합동 이동병원에는 포항지역 강도다리 양식장 10곳이 참여했다. 기생충성 질병은 현장에서 즉시 검사 결과를 안내하고 예방 및 관리 요령을 지도했으며, 세균과 바이러스 등 감염성 질병은 정밀검사를 진행해 혈액검사 등 다양한 건강지표 분석 결과와 함께 양식장별 맞춤형 질병관리 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도는 앞으로도 질병 발생 이전 단계에서 현장을 찾아가는 예방 중심의 수산생물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국립수산과학원 등 전문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 양식관리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문성준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 등 기후변화로 양식생물의 질병 발생 위험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사전 예찰과 신속한 질병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립수산과학원 등 전문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예방 중심의 질병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양식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과 질병 예찰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