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상북도가 연일 이어지는 집중호우로 산사태 위험이 고조되자 산사태 취약지역과 주민대피체계를 긴급 점검하고, 송전선로 건설 현장까지 포함한 복합재난 대응에 나섰다.
산사태가 국가 전력 인프라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2차 피해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경북도는 9일 황명석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산림청 산사태협력관, 봉화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화군 봉화읍 해저리 산사태 취약지역을 찾아 산사태 예방대책과 주민대피체계를 긴급 점검했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집중호우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주민 대피체계의 실효성을 확인하고, 인근 송전선로 건설지역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황 부지사는 먼저 산사태 취약지역의 배수 상태와 토사 유출 징후를 직접 확인하고, 긴급재난문자(SMS) 발송체계와 마을방송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고령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신속한 대피를 위한 전담 공무원과 민간조력자 비상연락망 운영 실태도 꼼꼼히 살폈다.이어 주민들이 실제 대피하게 될 지정대피소를 방문해 내부 운영 상황과 냉난방시설, 편의시설 등을 점검했다.
특히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 특성을 고려해 대피소 내 냉방시설 정상 가동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며 비상상황 발생 시 주민들이 안전하고 불편 없이 머물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주문했다.황 부지사는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하기 위해서는 대피소가 평소부터 완벽하게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상시 운영체계를 유지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춰 달라"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이날 점검에서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송전선로 건설지역 안전관리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산사태로 송전탑 주변 사면이 붕괴되거나 토사가 유실될 경우 전력시설 피해는 물론 대규모 정전 등 2차 복합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경북도는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집중호우 기간에는 송전선로 주변 취약 사면에 대한 현장점검을 대폭 강화하는 등 특별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필요 시 긴급 응급복구와 추가 안전조치도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재난 대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기상특보와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효되면 주민 대피를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시군과 관계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