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영덕군이 지역의 흩어진 기록문화를 집대성하고 디지털 자산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영덕군 영영학(盈寧學)연구소는 지난 9일, 무형문화재 전수관에서 ‘학술 발표 한마당’을 열고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영영학’은 영덕읍과 영해면을 중심으로 지역의 고문헌과 기록을 발굴하여 역사·문화·인물·시대정신을 조명하는 지역학 연구 분야다.영영학연구소는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 내 귀중한 문집들을 체계적으로 발굴해왔다.    현재까지 조사한 문집 소유자만 350여 명에 달하며, 155명의 저자가 남긴 문집 187권을 찾아냈다.    특히 발굴에 그치지 않고 한문 원문을 읽기 쉽게 끊어 읽는 ‘표점(標點)’ 작업과 어려운 초서를 정자체로 바꾸는 ‘탈초(脫草)’ 작업을 병행하여 현대적인 데이터베이스(DB)로 체계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연구소 관계자 및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석학들의 발표와 그간의 연구 성과 보고가 이어졌다.    이번 자리는 지역학의 학술적 기반을 다지고, 흩어져 있던 역사·문화 자원을 디지털 자료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조주홍 영덕군수는 축사를 통해 “이번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은 단순히 옛 기록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넘어 우리 지역만의 독창적인 ‘영영학’을 정립하는 역사적인 첫걸음”이라며, “체계적으로 정리된 학술적 성과들이 후학들을 위한 소중한 문화 자산이자 교육 자료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군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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