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경주 전역이 폭염경보권에 들어가면서 경주시가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폭염이 시민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취약계층 보호와 도심 열섬현상 완화, 시민 행동요령 홍보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선 것이다.경주시는 11일 오전 중북부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경보가 오후 들어 시 전역으로 확대되자 즉시 폭염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의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비상근무에는 안전정책과 상황관리총괄반을 비롯한 13개 협업기능반과 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참여해 폭염 취약지역 예찰과 현장 점검, 독거노인과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 보호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시는 시민들이 폭염 정보를 신속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루 두 차례 396개 마을방송을 실시하고 하루 한 차례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폭염특보와 국민행동요령, 한낮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 폭염 피해 예방수칙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도심 열기를 낮추기 위한 살수 작업도 강화했다. 살수차 6대를 동원해 강변로와 원화로, 산업로, 태종로, 동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 6개 노선, 총 59㎞ 구간에 하루 세 차례 물을 살포하며 노면 온도를 낮추고 체감온도 완화에 힘을 쏟고 있다.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도 확대 운영한다.
고정형 그늘막과 스마트 그늘막, 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 187곳을 운영하는 한편 무더위쉼터 208곳을 개방했다.
여기에 폭염경보 발효에 맞춰 행정복지센터를 무더위쉼터로 추가 지정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경주시는 폭염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현장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홀로 사는 어르신과 야외근로자, 농업인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 인명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폭염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자연재난인 만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건강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기상청은 당분간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철저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