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 기자] 기상청이 경산시에 폭염특보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폭염 중대경보`를 발령하면서 경산시가 비상 대응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앙정부도 현장을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하는 등 폭염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경산시는 12일 오전 10시 폭염 중대경보 발령과 동시에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폭염 대응체계를 최고 단계로 전환하고 전 행정력을 집중 투입했다고 밝혔다.이번 중대경보는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령됐다.
특히 전날인 11일 경산 하양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폭염 강도가 절정에 이르면서 온열질환과 농축산업 피해, 야외 근로자 안전사고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폭염 중대경보 발령에 맞춰 김용균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은 이날 경산을 방문해 현장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김 실장은 먼저 지역 무더위쉼터를 찾아 냉방시설 운영 실태와 이용 현황을 확인한 뒤 경산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폭염 대응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어 하양읍의 폭염 취약 농가를 방문해 농작업 환경을 살피고 폭염 시간대 작업 중단과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등 국민행동요령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경산시는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취약계층 보호도 대폭 강화했다.독거노인과 장애인, 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와 이·통장, 자율방재단 등 지역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고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집중 안내하고 있다.무더위쉼터는 야간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주말에도 추가 개방하기로 했다.
주요 간선도로에는 12일부터 살수차를 조기 투입해 도심 열섬현상 완화에 나섰으며, 농업·건설현장 등 야외 작업장에는 가장 더운 시간대 작업을 중단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도록 적극 권고하고 있다.시는 또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전광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폭염 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소방과 의료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온열질환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앞서 경산시는 폭염경보 발효를 앞둔 지난 11일 이도형 부시장 주재로 폭염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부서별 대응체계를 사전 점검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선 바 있다.조현일 경산시장은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할 정도로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폭염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시민들도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 국민행동요령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