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면 어김없이 물놀이 사고 소식이 들려온다. 계곡과 하천, 저수지, 해수욕장 등 피서객이 몰리는 곳에서는 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특히 최근에는 국지성 집중호우와 급류 발생이 잦아지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수난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영양소방서가 여름철 특별 수난구조훈련에 나선 것은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시의적절한 대응이라 할 만하다.수난사고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고 발생 후 몇 분이 생사를 가르는 만큼 구조대원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 능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반복적인 실전 훈련은 장비 운용 능력을 높이고, 실제 상황에서 구조 시간을 단축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산간지역이 많은 경북 북부는 계곡과 하천이 많아 여름철 수난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지역 특성을 반영한 훈련은 더욱 필요하다.하지만 구조 역량 강화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가장 좋은 구조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물놀이 안전사고의 상당수는 안전수칙 미준수와 무리한 입수, 음주, 위험지역 출입 등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    구조기관의 대응 능력과 함께 시민의 안전의식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지방자치단체도 역할을 다해야 한다.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시설 보강과 경고표지 정비, 실시간 기상정보 제공, 취약지역 순찰 강화는 기본이다.    여기에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과 홍보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여름철에만 반짝 실시하는 계절성 대책으로는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다.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다. 수난구조훈련은 단순한 행사나 보여주기식 일정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투자다.    영양소방서의 이번 훈련이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소방의 철저한 준비와 행정의 예방 대책, 시민의 안전수칙 준수가 함께할 때 비로소 `사고 없는 여름`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