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의성군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 돌봄 활동을 통해 치매환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정서를 살피는 치매친화마을 만들기에 나섰다.의성군은 의성읍 철파리 치매보듬마을에서 주민 주도 특화사업인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점심밥상`을 7월부터 9월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으로 경로당 이용이 어려운 치매환자와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 1회 밑반찬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영양 지원과 정서적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주민 참여형 복지 프로그램이다.특히 단순한 반찬 지원을 넘어 주민들이 직접 대상 가정을 찾아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살피고 말벗이 되어주는 등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철파리 치매보듬마을은 치매보듬리더를 중심으로 공동체 텃밭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은 텃밭에서 상추와 고추, 열무 등 계절 채소를 직접 재배해 밑반찬 재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함께 농작물을 가꾸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웃 간 교류와 공동체 의식을 높여가고 있다.군은 이러한 주민 참여 활동이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가 있어도 자신이 살아온 마을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치매친화적 환경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밑반찬을 전달받은 김모 어르신은 "따뜻한 국과 반찬을 보니 맛있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평소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마을에서 직접 찾아와 안부도 묻고 반찬도 챙겨주니 정말 감사하고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최유철 의성군수는 "이웃이 서로를 살피고 따뜻한 한 끼를 나누는 작은 실천이 취약계층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 치매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치매환자와 가족은 물론 모든 군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의성군은 치매보듬마을 운영과 치매안심센터 사업을 통해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은 물론 치매환자와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치매친화 공동체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