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오는 9월 영천경마공원 개장을 앞둔 영천시가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렛츠런파크를 보유한 도시가 마사회 본사의 가장 합리적인 이전지’라는 논리다.김병삼 영천시장은 14일 영천경마공원을 찾아 시설 조성 현황과 개장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 시장은 관계자로부터 공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뒤 관람대와 경주로 등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영천경마공원은 오는 9월 13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개장하면 영천은 한국마사회가 직접 운영하는 렛츠런파크를 보유한 도시가 된다.영천시는 이 점을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의 핵심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본사와 핵심 사업장이 같은 지역에 있어야 현장 중심의 경영과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김 시장은 “영천경마공원 개장은 관광시설 하나가 문을 여는 수준을 넘어 영천이 대한민국 말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렛츠런파크가 있는 영천에 한국마사회 본사가 이전하면 가장 효율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영천은 이미 한국마사회의 핵심 인프라인 대규모 경마공원을 갖췄다”며 “개장 효과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말산업 육성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영천시는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를 민선 9기 핵심 현안으로 정했다.
경상북도와 공동 유치체계를 구축하고 관계기관 협의, 유치 논리 개발, 후보부지 검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본사 유치가 성사되면 경마공원을 중심으로 말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교육기관을 집적할 수 있다는 게 영천시의 구상이다.
말산업과 관광, 숙박, 문화·공연, 지역 상권을 연계한 산업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다만 본사 이전은 영천시 단독 노력만으로 성사되기 어렵다.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경북도의 지원, 지역 정치권의 공조가 뒷받침돼야 한다.김 시장도 이를 의식한 듯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는 영천시만의 요구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경상북도와 정치권,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범시민·범도민 운동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영천시는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과 시민 서명운동, 경북 22개 시·군 공동 지지 확산, 지역 정치권과의 정책 공조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김 시장은 “경마공원의 성공적인 개장을 이뤄내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마사회 본사까지 유치하겠다”며 “‘경마공원이 있는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말산업 수도 영천’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