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소방본부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22∼2025년) 도내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인명피해는 모두 53건으로 집계됐다.연도별로는 2022년 15건, 2023년 4건, 2024년 21건, 2025년 13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근 4년 가운데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올해도 해파리 출현에 따른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5월 24일 포항시 한 해안가에서는 11세 어린이가 해파리에 쏘여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여름철을 앞두고 해파리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경북소방본부는 해수 온도 상승과 함께 해파리 출현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해파리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다에 들어갈 때 전신 수영복이나 래시가드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해파리를 발견할 경우 호기심으로 만지거나 가까이 접근하지 말고 즉시 물놀이를 중단한 뒤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만약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환부를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이후 피부에 남아 있는 촉수는 신용카드와 같은 단단한 물체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냉찜질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반면 수돗물이나 알코올로 상처 부위를 씻거나 환부를 손으로 문지르는 행위, 압박하는 행동은 독낭을 자극해 독성물질 분비를 촉진할 수 있어 삼가야 한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또 호흡곤란과 전신 두드러기, 심한 통증, 어지럼증 등 전신 반응이 나타날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경북소방본부는 여름철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해파리 쏘임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숙지해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며 “해수욕장을 찾기 전 해파리 출현 정보를 확인하고, 사고 발생 시에는 올바른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증상이 심하면 즉시 119나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