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의성군이 지난해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피해 주민들의 온전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군은 산불 피해지역 6개 면 주민 9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8일부터 오는 9월 8일까지 산불 트라우마 회복 프로그램인 ‘마음건강백세’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월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안동·의성 산불 이재민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조사 당시 우울(24.0%), 불안(16.2%), 외상후스트레스장애(34.2%), 회복탄력성 취약군(31.2%) 등 심리적 후유증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군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심리회복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군은 주민들의 회복탄력성 증진을 위해 프로그램을 ‘시문학 마음치유’와 ‘마음 회상’ 두 가지 과정으로 구성했다.단촌면 하화1리와 옥산면 구성1리 주민 30여 명이 참여하는 ‘시문학 마음치유’는 주민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인생 시’를 직접 창작하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며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돕는다.점곡·신평·안평·안사면 4개 마을 주민 6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마음 회상 프로그램’은 참여형 워크북과 공예·놀이 활동을 접목했다.    주민들은 유년기부터 노년기까지의 삶을 회상하며 힐링 에코백 만들기, 투호, 볼링, 윷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웃 간 소통과 유대감을 높이고 정서적 회복을 도모한다.또한, 모든 참여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전후 우울(PHQ-9), 불안(GAD-7), 자살위험(SBQ-R)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확인될 경우 정신건강 상담과 전문 치료를 연계하는 등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빈틈없는 심리회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최유철 의성군수는 “군민의 정서적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예방부터 상담, 치료 연계까지 빈틈없는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군민 모두가 아픔을 딛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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