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과학은 정답을 외우는 일이 아니라, 아직 풀리지 않은 질문에 도전하는 과정입니다.” 2015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카지타 다카아키 일본 도쿄대 석좌교수가 포항을 찾아 지역 청소년들에게 기초과학의 가치와 연구자의 도전 정신을 전했다.포항시는 15일 포스텍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제26회 과학자와의 만남’을 열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공동 주최하고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가 주관한 행사에는 포항고·이동고·경북과학고 학생과 교육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카지타 교수는 ‘연구자로서의 여정에 대한 통찰과 중성미자·중력파를 이용한 우주의 비밀 분석’을 주제로 강연했다. 중성미자 진동을 발견하기까지의 연구 과정과 실패를 극복한 경험, 기초과학 연구의 의미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중성미자는 물질과 거의 반응하지 않아 관측이 어려운 입자다.    카지타 교수는 중성미자가 이동 과정에서 종류를 바꾸는 ‘중성미자 진동’을 확인해 중성미자에 질량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 연구 성과로 2015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학생들의 관심은 강연 뒤 질의응답에서도 이어졌다. 한 학생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중성미자 연구를 세계적인 과학자에게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는 연구자의 자세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등이 참석해 지역 과학인재 육성과 기초과학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박용선 포항시장은 “과학은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사람에게 열려 있다”며 “이번 만남이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더 큰 꿈과 도전 의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포항에 본부를 둔 APCTP는 국내 유일의 국제 이론물리 연구기관이다. 세계 각국 연구자들의 학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지원하고, 과학 강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과학 대중화에도 나서고 있다.포항시는 앞으로 ‘과학자와의 만남’과 ‘포항가족과학축제’ 등을 확대해 청소년 과학인재 육성과 글로벌 과학도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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