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밤사이 대구·경북 전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주택, 농경지가 잇따라 침수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60㎜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고 산사태와 토사 유출 위험까지 겹치며 지역사회가 긴장감에 휩싸였다.18일 대구시와 경북도,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대구와 경북에서는 도로 침수와 나무 쓰러짐, 배수 불량, 농경지 침수, 주택 침수 등 각종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이 침수된 도로에 고립되거나 빗물 역류로 상가와 주택 내부까지 물이 들이닥치는 피해도 발생했다.경북 북부권은 이번 폭우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다.    안동과 예천, 영주, 봉화, 의성, 청송 등에는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지방하천 수위가 크게 상승했고 저지대 농경지와 마을 주변이 물에 잠겼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천 범람 가능성이 커지자 주민들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으며,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들에게도 사전 대피 조치가 내려졌다.대구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도심 저지대 도로에는 빗물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차량 통행이 일시 통제됐고, 신천과 금호강 둔치 주차장, 하천 산책로, 세월교 등 침수 우려 지역은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소방당국에는 주택 침수와 도로 장애, 배수 지원 등 안전조치 요청이 잇따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맨홀 역류와 도로 침하 신고도 이어졌다.농촌지역 피해도 커지고 있다. 경북 중북부 지역에서는 논과 밭이 침수되면서 벼와 고추, 사과 등 주요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배수시설이 부족한 저지대 농경지는 상당수가 물에 잠겼으며 일부 비닐하우스도 강풍과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시설물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들은 비가 잦아드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기상청은 대구·경북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태에서 추가 강수까지 예보되면서 산사태와 제방 붕괴, 하천 범람 위험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대구시와 경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유지하며 침수 취약지역과 배수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하천변과 지하차도,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공무원과 자율방재단을 투입해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행정안전부와 기상청은 "추가 강우에 따라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하천과 계곡, 지하차도,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재난문자와 주민 대피 안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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