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상북도가 국가 탄소중립 정책의 핵심 연구기관으로 신설이 추진되는 `국립기후과학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적응 연구를 동시에 수행할 최적의 입지라는 점을 앞세워 정부를 상대로 전방위 유치전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경북도는 지난 16일 경북연구원(GDI)에서 관계 공무원과 기후·환경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기후과학원 유치 타당성 조사 및 유치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유치 전략과 실행계획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연구용역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개정으로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GIR)를 확대·개편한 국가 첨단 연구기관인 국립기후과학원 설립의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정부의 입지 선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국립기후과학원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기후변화 적응, 기후정보 분석, 탄소중립 기술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국가 기후정책 연구기관으로, 정부의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싱크탱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연구용역 결과는 경북이 국가 기후정책 연구와 실증을 수행할 최적의 입지라는 점을 뒷받침했다.경북은 포항 철강산업과 구미 반도체산업 등 국가 제조업의 핵심 기반이 집적된 지역으로, 탄소중립 실현 여부가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군이 밀집해 있다.
동시에 원자력과 수소, 재생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산업도 함께 성장하고 있어 산업 전환과 에너지 전환 정책을 현장에서 동시에 실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복합 연구 환경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기후위기 대응 측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내륙지역의 기록적인 폭염과 동해안의 태풍·집중호우 등 다양한 기후재난이 반복되는 지역적 특성은 기후 적응정책 연구와 재난 대응 기술 개발을 위한 실증 연구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여기에 전국 산림면적의 20.7%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탄소 흡수원 관리와 산림 기반 탄소상쇄 정책 연구에서도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는 연구용역에서 도출된 입지 타당성과 전략을 토대로 정부와의 협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립기후과학원 설립을 담당할 주무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의를 강화하는 한편, 기관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청사 공간 제공과 연구 기반 구축, 정주 여건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또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계가 연계된 지역 연구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 기후과학 연구와 탄소중립 기술 개발, 산업 실증을 아우르는 국가 기후 연구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경북도는 국립기후과학원 유치가 현실화될 경우 지역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첨단산업을 연계한 기후기술 연구가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국가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는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경상북도는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함께 기후정책을 실제 산업과 지역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실증 여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세부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정부와 지역 연구기관, 산업계 등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기후정책 연구의 중심이 될 국립기후과학원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