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민선 9기 첫 시정연설을 통해 ‘경주 미래 100년 대도약’을 선언했다.    관광과 산업, 농어촌, 도시, 복지, 교통 등 6대 핵심 정책을 중심으로 예산 3조원 시대를 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주 시장은 20일 열린 경주시의회 제29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6년 시정연설을 하고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을 제시했다.주 시장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경주시 최초의 민선 3선 시장으로 선택받은 데 대해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그는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하나 되는 경주, 중단 없는 전진을 통해 더욱 풍요롭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어 “2026년 하반기에는 민선 8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경주의 미래를 위한 대도약 기반을 다지고, 어려운 민생경제 회복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첫 번째 핵심 과제로는 관광객 6000만 명 시대와 세계 10대 관광도시 도약을 제시했다.지난해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형성된 관광산업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과 감포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어촌뉴딜300 사업 등을 추진한다.APEC 기념관과 기념숲을 조성하고 세계경주포럼을 정례화하는 등 포스트 APEC 사업도 본격화한다.    보문관광단지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통해 체류형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관광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산업 분야에서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인 i-SMR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SMR 국가산업단지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를 연계해 연구개발부터 인력 양성, 기업 집적까지 이어지는 ‘K-원자력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안강 RE100 e-모빌리티 전용산업단지와 AI 데이터센터 기반 조성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미래자동차와 인공지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산업구조를 첨단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농어촌 분야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신농업혁신타운을 중심으로 스마트 과학영농과 청년 농업인 육성에 나선다.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농업 기술혁신, 청년 농업인 정착 지원을 확대해 젊은 인구가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동해안 12개 항구를 중심으로 어항 기반시설과 관광·수산업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어촌 발전 모델도 구축한다.도시 분야에서는 옛 경주역 부지를 활용한 도심 뉴타운 개발과 경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추진한다.형산강 하천환경 정비와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시민종합운동장 이전, 도시가스 공급 확대, 주차공간 확충 등을 통해 시민 생활과 도시 경쟁력을 함께 높일 계획이다.복지 분야에서는 다함께돌봄센터와 아이행복키움센터를 확대하고 AI 기반 노인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장애인 복지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층을 대상으로 주거와 창업, 취업 지원을 확대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행복한 시민행복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교통 분야에서는 북부·서부·남부·동부권 도로망을 확충해 지역 간 접근성을 개선한다.대구·경북 광역철도와 동남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해 경주를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잇는 초광역 교통 중심지로 육성하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주 시장은 “민선 9기 경주시정은 시민 행복과 중단 없는 경주 발전만을 바라보며 쉼 없이 뛰겠다”며 “예산 3조원 시대를 넘어 경주 미래 100년을 향한 위대한 대도약을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경주시가 제시한 대규모 사업들이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국책사업 유치, 사업별 우선순위 조정이 뒤따라야 한다.    특히 관광객 6000만 명 유치와 원자력·미래차 산업 육성이 실제 지역 일자리와 시민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성과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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