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포항의 바다와 음식 이야기를 서울 한복판에 옮겨 놓은 ‘포항미식 팝업홍보관’이 40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행사 기간 국내외 방문객 2만5000여 명이 다녀가면서 포항의 지역 음식을 관광 콘텐츠로 확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포항시는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운영한 포항미식 팝업홍보관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이번 홍보관은 수도권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북촌에서 포항의 해양 식문화를 알리고, ‘미식도시 포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바다와 바람이 만든 맛의 기록, 포항’을 주제로 진행됐다.
포항의 자연환경과 음식,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시와 체험 콘텐츠로 풀어냈다.홍보관의 중심에는 포항을 대표하는 ‘포항 10미(味)’가 자리했다.
단순히 지역 음식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각 음식에 담긴 유래와 생활문화, 지역성을 함께 소개해 관람객들이 포항의 식문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구성했다.참여형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운영된 ‘포항 물회 쿠킹 클래스’에서는 참가자들이 포항의 대표 음식인 물회를 직접 만들어보며 지역의 맛을 체험했다.미식·문화 토크콘서트에서는 포항 음식의 역사적 배경과 지역문화적 의미를 조명했다.
포항 미식을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지역의 삶과 문화가 축적된 자산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특히 이번 팝업홍보관은 음식과 문화, 관광을 결합한 지역 홍보 모델을 제시했다.
서울의 대표 관광지인 북촌에서 포항의 미식 콘텐츠를 선보이며 지역 음식이 관광객 유치와 도시 브랜드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미식자원의 관광 상품화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 음식 발굴과 스토리텔링 강화,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포항 미식을 해양관광과 연계된 핵심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다만 일회성 팝업행사의 성과를 실제 포항 방문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후속 관광상품과 음식점 정보, 여행 동선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과제도 남는다.
수도권에서 형성된 관심이 지역 소비와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구체적인 연계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팝업홍보관은 포항 음식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식에 담긴 역사와 문화, 지역 정체성을 함께 전달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포항만의 미식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문화·관광과 연계해 미식도시 포항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