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경주시가 기존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를 지역 인공지능(AI) 산업과 디지털 전환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으로 확대 개편한다. 단순히 기관 이름만 바꾸는 수준을 넘어 문화·관광과 도시행정, 지역 산업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AI 혁신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경주시는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2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기관 명칭은 ‘경주AI&미디어센터’로 변경된다.    조례 명칭도 ‘경주AI&미디어센터 설립 및 지원 조례’로 바뀐다.센터의 설립 목적과 사업 영역도 대폭 확대된다.기존에는 정보기술과 문화콘텐츠, 실감미디어 산업 육성이 중심이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과 데이터산업, 디지털콘텐츠,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기능을 맡게 된다.새롭게 추가되는 주요 사업은 △AI 및 데이터 기반 산업 육성 △AI 기반 문화·관광·도시서비스 개발·운영 △디지털 전환(DX) 지원 △스마트 플랫폼 구축 등이다.이에 따라 센터는 경주의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에 AI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업과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교통과 안전, 복지, 관광안내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도시서비스에도 AI 기술을 적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이번 개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경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후속 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경주시는 APEC을 통해 높아진 도시 인지도와 국제적 위상을 AI와 첨단산업 육성으로 연결하고, 경주AI&미디어센터를 포스트 APEC 시대의 핵심 실행기관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다만 센터가 실질적인 AI 산업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명칭과 조례 개정을 넘어 전문인력 확보와 기업 유치, 데이터 인프라 구축, 구체적인 사업모델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특히 문화·관광 분야의 AI 서비스가 단발성 체험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조례안은 다음 달 4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경주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이후 경주의 미래 경쟁력은 AI에 달려 있다”며 “경주AI&미디어센터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문화·관광과 산업, 행정 전반에 접목해 시민이 체감하는 디지털 혁신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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