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상주시농업기술센터가 기후변화와 각종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사육환경 조성을 위해 병해충 관리와 봉군세력 유지 교육에 나섰다.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22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지역 양봉농업인 100명을 대상으로 봉군세력 관리 및 양봉 병해충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최근 이상기후와 질병 확산 등으로 꿀벌 피해가 증가하는 가운데 양봉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다.교육에서는 봉군세력 관리와 병해충 예방·방제 기술을 중심으로 현장 적용이 가능한 실무교육이 진행됐다.봉군세력 관리는 양봉 생산성과 직결되는 핵심 사양관리 기술로 꼽힌다. 벌무리의 세력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약한 봉군은 합봉하거나 보충해 건강한 봉군으로 육성하는 방식이다.
특히 겨울철을 안정적으로 넘길 수 있는 월동 자격군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관리기술로 평가받고 있다.이날 교육에서는 여름철 이후 봉군세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가을 산란과 월동 준비를 위한 관리 요령도 함께 소개됐다.특히 장마철과 집중호우 이후 급증하는 병해충 발생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 중심의 관리 방안에 중점을 뒀다.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7월 잦은 강우와 고온다습한 환경은 각종 양봉 질병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된다.대표적으로 부저병은 애벌레가 갈변하며 부패하는 세균성 질병으로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양봉장 전체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심한 경우 벌무리 전체가 소실되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예찰과 조기 방제가 요구된다.또한 노제마병으로 불리는 설사병과 곰팡이성 질병인 백묵병, 꿀벌응애 등도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대표적인 병해충으로 꼽힌다.교육에서는 병해충별 발생 특성과 증상, 예방관리 방법, 약제 사용 시 유의사항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농가들의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최근 양봉산업은 바이러스 감염과 이상기후, 먹이원 감소, 말벌 피해, 응애 감염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꿀벌 개체 수가 급감하는 이른바 ‘꿀벌 실종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온은 여왕벌 산란 활동을 저해하고 월동 능력을 떨어뜨려 겨울철 집단 폐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이에 따라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양봉농가의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서정현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바이러스 감염과 기후변화에 따른 산란 장애, 겨울철 집단폐사, 말벌 침입, 응애 감염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꿀벌 소실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농가에서도 병해충 발생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예방과 방제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양봉산업은 농산물 생산을 위한 화분매개 기능과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이번 교육이 양봉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꿀벌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