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연일 35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시가 시민들의 온열질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동형 무더위쉼터 버스’를 전격 운영하며 폭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대구시는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전통시장과 공원, 도심 거점지역에 이동형 무더위쉼터 버스를 배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폭염을 단순한 기상이변이 아닌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으로 인식하고 추진하는 현장 중심 대응책의 하나다.    특히 노약자와 야외근로자, 이동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보호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앞서 추경호 대구시장은 간부회의를 통해 “폭염을 시민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으로 인식하고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 수준을 최고 단계로 끌어올리라”고 지시한 바 있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가장 무더운 시기인 지난 16일부터 오는 9월 16일까지 63일간 휴일 없이 이동형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쉼터 버스는 시민 접근성을 고려해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거점에 배치됐다.    전통시장 5곳인 방촌시장, 원고개시장, 칠성종합시장, 신매시장, 와룡시장을 비롯해 2·28기념중앙공원, 안심근린공원, 두류공원 등 공원 3곳, 침산네거리 분수광장과 대구스테이션센터 인근 등 도심지역 2곳에서 운영된다.또 프로축구 경기 관람객과 공연 관람객이 몰리는 iM뱅크파크와 남산역 인근에는 별도의 고정식 무더위쉼터를 설치해 폭염 사각지대 최소화에도 나섰다.쉼터 버스에는 냉방시설이 완비돼 있으며 시민들에게 시원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매일 오전 냉장 생수를 배송해 아이스박스에 비치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시와 구·군 자원봉사센터도 힘을 보탠다.    버스 한 대당 자원봉사자 4명이 오전·오후로 나뉘어 교대 근무하며 이용 안내와 생수 나눔 활동을 펼친다.    또한 전담 운전기사도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과 긴급상황 대응에 나선다.대구시는 시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디지털 서비스도 함께 도입했다.    버스 외부에 대형 현수막과 배너를 설치해 가시성을 높이고,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가장 가까운 쉼터 버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배달·택배기사와 퀵서비스 종사자 등 이동노동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구시 생활 플랫폼인 ‘대구로’ 앱에도 관련 안내를 탑재해 접근성을 강화했다.전문가들은 폭염 장기화로 인해 야외 활동이 많은 고령층과 노동자들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생활권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동형 쉼터가 실질적인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추경호 대구시장은 “노약자와 노점상, 폐지수집 어르신, 배달·택배 종사자 등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시민들에게 이동형 무더위쉼터 버스가 든든한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폭염 특보가 발효될 경우 무리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가까운 무더위쉼터를 적극 이용해 건강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대구시는 오는 8월 22일 개막하는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현장에도 이동형 무더위쉼터 버스를 배치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 선수단과 방문객들에게 폭염에 대응하는 대구만의 선진적 복지정책을 선보이며 안전한 국제대회 운영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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