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한낮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경북 영양군이 ‘밤이 더 아름다운 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계곡의 시원함과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 숲속을 수놓는 반딧불이가 어우러진 영양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 여름철 대표 야간관광지로 떠오르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영양군 수비면 일원에 조성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은 국내를 대표하는 밤하늘 생태관광지다.
도시의 인공조명과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어둠과 밤하늘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해마다 여름철이면 별빛을 찾아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특히 영양의 밤하늘은 단순한 관광 자원을 넘어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양군이 오랜 기간 빛공해를 줄이고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청정한 밤하늘 환경을 유지할 수 있었고 이는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관광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앉으면 영양의 하늘은 또 다른 세상으로 변한다.
도심에서는 보기 어려운 은하수와 수많은 별들이 밤하늘을 가득 채우고, 계곡 주변 숲에서는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며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이 특별한 풍경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추억을 선사한다.국제밤하늘보호공원 주변에는 수하계곡과 청소년수련원, 캠핑장, 반딧불이천문대, 별생태체험관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집적돼 있어 낮과 밤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수하계곡은 영양을 대표하는 여름 피서지다. 맑고 차가운 계곡물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무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관광객들은 낮 동안 계곡에서 물놀이와 휴식을 즐긴 뒤 밤에는 천문대와 캠핑장을 찾아 영양만의 특별한 밤을 경험한다.청소년수련원 캠핑장은 자연 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캠핑사이트와 샤워장, 북카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름철 운영되는 강수영장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는 캠핑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밤하늘 관광의 중심은 반딧불이천문대다. 이곳에서는 대형 천체망원경을 활용해 달과 행성, 성운, 성단 등 계절별 주요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전문 해설사의 설명이 곁들여져 우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 학생들의 체험학습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천문대 관측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는 과학적 호기심을 키우는 교육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냈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되새기는 힐링의 시간이 된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밤하늘을 바라보는 경험 자체가 특별한 휴식으로 다가오고 있다.무엇보다 영양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 그대로의 밤’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화려한 조명과 인공시설이 아닌 계곡물 흐르는 소리와 숲의 향기, 별빛과 반딧불이가 만들어내는 자연의 풍경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영양군은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을 중심으로 야간관광과 생태체험, 캠핑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반딧불이천문대와 별생태체험관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캠핑장과 수련시설의 편의성을 높여 가족과 청소년 중심의 생태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또한 밤하늘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과 생태체험 활동도 확대해 관광객들이 자연의 가치를 체감하고 환경보전의 의미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의 밤하늘은 오랜 시간 자연을 지켜온 군민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산”이라며 “여름철 수하계곡의 시원함과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의 아름다운 별빛을 함께 즐기며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낮에는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고 밤에는 별빛 아래서 자연과 마주하는 시간. 영양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은 올여름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가장 특별한 쉼표를 선물하고 있다.
별이 살아 있는 영양의 밤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