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영덕군이 고려 말 대표 선승인 나옹왕사의 수행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선명상 치유 공간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영덕군은 지난 22일 창수면 나옹왕사 역사문화체험지구 내에 조성한 ‘영덕 나옹왕사 선명상 치유센터’ 개원식을 열고 대한민국 대표 선명상·치유관광 거점 육성에 나섰다.이번에 문을 연 치유센터는 기존 ‘인문힐링센터 여명’을 새롭게 단장해 조성한 시설로, 전통 선(禪) 수행과 현대 웰니스 프로그램을 접목한 복합 치유 공간이다.
특히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창수면의 천혜 자연환경을 활용해 몸과 마음의 치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무엇보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선명상 보급 사업의 비수도권 첫 거점 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도권에 집중된 명상·치유 인프라를 지방으로 확산시키는 상징적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영덕군은 이를 통해 치유관광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치유센터 운영은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국민평안 선명상 중앙본부가 맡는다.
위탁 운영 기간은 지난 7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로, 전문성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선명상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센터에서는 명상 초보자부터 심화 수행자까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말 입문 캠프를 비롯해 3박 4일 일정의 간화선 집중 수행 과정 등 단계별 명상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참가자들은 나옹왕사의 수행 정신을 체험하며 일상 속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할 수 있다.또 영덕의 자연·역사·문화를 연계한 특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불국사와 석굴암을 연계한 K-선명상 투어를 비롯해 나옹왕사 순례길 체험, 고래불해수욕장 맨발 걷기, 메타숲 명상 등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영덕군은 치유센터를 단순한 명상 공간에 머물지 않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 연수와 기업 워크숍을 적극 유치해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 소비 촉진을 도모하는 한편, 주민 대상 명상 지도자 양성과정을 운영해 지역 내 명상문화 확산과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예정이다.지역에서는 선명상 치유센터가 최근 웰니스 관광 수요 증가와 맞물려 영덕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해양관광 중심의 기존 관광 콘텐츠에 산림치유와 명상 프로그램이 더해지면서 사계절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조주홍 영덕군수는 “영덕 나옹왕사 선명상 치유센터가 현대인들에게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쉼터이자 영덕을 대표하는 치유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대한불교조계종과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명상과 치유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