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사)박열의사기념사업회는 23일 문경문화원에서 일본인 독립유공자 가네코 후미코 서거 100주기를 맞아 역사적인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념행사는 박열 의사의 사상적 동지로서 일본 제국주의에 당당히 항거했던 가네코 후미코의 숭고한 생애와 항일정신을 기리고, 서거 100주기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깊이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1부 기념식에 이어 오후 2부 한일 학술회의, 저녁 3부 영화 상영 순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이날 기념식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김희곤 독립기념관장, 김학홍 문경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일본 방문단, 세종시 부강의 가네코후미코 선양사업회, 지역 보훈단체장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특히 가네코 후미코 연구 및 선양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40여 명의 일본 방문단은 행사 하루 전인 7월 22일 박열의사기념관을 찾아 묘소를 참배하고 기념관을 관람했다.    이들은 박열 의사와 가네코 후미코 애국지사를 함께 추모하며 양국 관계자들과 뜻깊은 상호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일본 야마나시 일일신문사 기자가 직접 방한해 현장을 조명하는 등 가네코 후미코 서거 100주기에 대한 일본 현지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본격적인 기념식에 앞서 그의 생애와 활동을 조명하는 ‘가네코 후미코 사진전’이 개막했으며, 식전 공연으로는 아리랑 대중화 100주년과 서거 100주기를 기념하는 ‘문경새재 아리랑’ 공연과 상록수 수묵화 퍼포먼스가 펼쳐져 참석자들의 큰 감동과 주목을 받았다.김학홍 문경시장은 “가네코 후미코 여사는 국적을 초월해 자유와 평등, 인간의 존엄을 위해 일제에 맞선 참된 양심의 실천가였다”며 “박열 의사와 함께 걸었던 정의로운 길과 조선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품어 안았던 연대의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추모행사가 한일 양국의 올바른 역사적 이해를 넓히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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