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구미시가 계명대학교 계명-목요철학원과 손잡고 시민들이 일상 속 인문학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구미시는 지난 21일 구미시평생학습원에서 인문학습동아리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인문학습동아리 성과공유회 및 출간기념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인문학습동아리는 지난 2020년부터 구미시와 계명대학교 계명-목요철학원이 공동으로 추진해 온 인문도시지원사업의 대표 세부 사업이다.
구미시민들이 책을 매개로 자발적으로 모여 독서하고 토론하며, 지역 내 탄탄한 인문학습 공동체와 인적 네트워크를 다질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올해는 ▲거book,꼬book ▲녹색꿈꾸미 ▲심심한 그녀들 ▲이번 생은 처음이라 ▲책보듬 ▲책향기 등 총 6개의 개성 있는 동아리가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문학, 철학, 역사, 심리, 사회, 환경, 생태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함께 읽고 토론하며 5회 이상의 내실 있는 정기모임을 운영해 왔다.아울러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월례회를 통해 각 동아리의 운영 과정과 향후 활동 방향을 공유하고, 모임을 이끌며 겪은 고민과 노하우를 나눴다.
이를 통해 개별 동아리의 경계를 넘어 지역의 인문학습 공동체들이 활발히 교류하고 관계를 넓혀가는 계기를 다졌다.특히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는 동아리 회원들이 직접 쓴 에세이를 모아 엮은 글모음집 『이해의 시선들』의 출간 기념식이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이번 글모음집에는 책을 매개로 자신을 깊이 돌아보고 타인의 생각에 귀 기울인 경험을 비롯해 사랑과 관계, 철학과 역사, 기후 위기와 생태, 삶과 죽음, 공동체와 돌봄, 용기와 성장 등 시민들이 자기 삶과 직접 연결해 치열하게 성찰한 진솔한 글들이 고스란히 담겼다.구미시 평생학습원장은 “시민들이 스스로 책을 선정하고 함께 읽으며 삶의 풍부한 경험을 나누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자발적 인문 공동체가 형성됐다”며 “이번 성과공유회와 글모음집 발간이 참여자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지역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사유와 따뜻한 만남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