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일상이 된 여름이다. 대구 도심의 대표 피서 공간인 신천 물놀이장은 시민들에게 더위를 식히는 쉼터이자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놀이공간이다. 이용객이 몰리는 만큼 안전사고 위험도 함께 커진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신천 물놀이장을 찾아 운영 실태와 안전관리 상황을 직접 점검한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한 행보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행정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하지만 안전은 현장 방문만으로 확보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점검 이후 얼마나 빈틈없이 관리체계를 유지하느냐다.    물놀이 시설은 하루에도 수천 명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안전요원의 전문성과 적정 배치, 수질 관리, 시설물 점검,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가 매일같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비로소 안전이 담보된다.    폭염 속에서는 온열질환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대응도 필수다.최근 기후변화로 폭염은 더욱 강해지고 길어지고 있다.    시민들이 도심 속 물놀이 시설을 찾는 기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이제 공공 물놀이장은 단순한 여가시설이 아니라 여름철 생활 인프라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에 걸맞은 관리 수준과 예산, 인력 확보가 뒤따라야 한다.    특히 어린이 이용객이 많은 시설일수록 `사고가 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행정의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보호자는 어린이를 한순간도 혼자 두지 말아야 하고, 이용객은 안전요원의 안내를 철저히 따라야 한다.    음주 후 물놀이, 무리한 행동, 안전수칙 위반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행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안전한 물놀이 문화를 만든다.여름은 아직 한창이다. 폭염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신천을 찾을 수 있도록 대구시는 현장점검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말고 운영기간 내내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    안전행정은 보여주기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사고 없는 여름이야말로 행정의 가장 큰 성과이며, 시민이 체감하는 최고의 복지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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