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차량 내부에 방치된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 등 리튬이온배터리 제품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대구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주차된 차량에서 보조배터리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여름철 차량 안에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 휴대용 선풍기 등 리튬이온배터리가 포함된 제품을 장시간 방치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26일 밝혔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 44분께 대구 북구 국우동 한 초등학교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해당 차량은 약 2시간 동안 주차된 상태였으며 차량 관계자가 내부에서 연기와 타는 냄새를 발견한 뒤 119에 신고했다.    불은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자체적으로 꺼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하지만 화재로 조수석 시트와 차량용 보조배터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4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소방당국은 차량 내부에 장시간 방치돼 있던 보조배터리 주변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역에서 발생한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화재는 모두 7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2년 11건, 2023년 12건, 2024년 22건, 2025년 21건이 발생했으며 올해도 6월 말까지 이미 10건이 발생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리튬이온배터리는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를 비롯해 전자담배, 휴대용 선풍기, 무선 이어폰 등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거나 내부 압력 증가로 팽창과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특히 배터리가 충격을 받아 손상됐거나 제품 자체에 결함이 있는 경우에는 이상 발열이 발생해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여름철 차량 내부는 외부 기온보다 훨씬 높은 온도로 상승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직사광선 아래 장시간 주차된 차량은 실내 온도가 급격히 오르며 대시보드와 좌석 등 햇볕이 직접 닿는 곳은 더욱 높은 온도를 기록할 수 있다.이 같은 환경에서 보조배터리 등 리튬이온배터리 제품을 방치할 경우 배터리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화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소방당국은 화재 예방을 위해 차량에서 내릴 때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 휴대용 선풍기 등 배터리 제품을 반드시 함께 챙기고 차량 내부에 충전한 채 방치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배터리가 팽창하거나 변형되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안전하게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근식 대구소방안전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여름철 차량 내부의 높은 온도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성능 저하와 이상 발열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차량에서 내릴 때는 배터리 제품을 반드시 함께 챙기고 팽창이나 변형 등 이상 증상이 있는 제품은 즉시 사용을 중단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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