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직장 내 고충과 고민,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다.”딱딱한 강의실에서 반부패 법령을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직자들이 직장생활에서 겪는 고민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김천에서 마련됐다.김천시는 지난 24일 오후 율곡도서관 율곡홀에서 ‘2026년 청렴콘서트-직장 내 고충·고민!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청렴·고민 말자쇼’를 개최했다.행사에는 배낙호 김천시장을 비롯해 신규 임용자와 승진자 등 직원 450여명이 참석했다.김천시는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반부패·청렴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일방적인 강의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직원들의 참여와 소통을 중심으로 한 콘서트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직문화 문제와 갑질, 악성 민원 등 직원들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고충을 함께 이야기하고, 존중과 공감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다.행사는 모두 3부로 나눠 진행됐다.1부는 전문 MC가 진행하는 토크쇼와 청렴 레크리에이션으로 문을 열었다.배낙호 시장도 직접 무대에 올라 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청렴 가위바위보’에 참여했다.    직원들과 격의 없이 게임을 이어간 배 시장은 최종 우승자에게 상품을 전달하며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직원들과 함께 청렴 실천 의지를 다지는 한편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조직 내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행사의 중심인 2부 ‘청렴·고민 말자쇼’에서는 개그우먼 김영희가 무대에 올랐다.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소통왕 말자 할매’로 알려진 김영희는 직원들이 사전에 접수한 직장 내 고민과 고충을 소재로 상담을 진행했다.업무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고민을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내면서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고, 때로는 속 시원한 해법을 제시해 행사장을 웃음으로 채웠다.직원 개인의 고민으로만 여겨질 수 있는 문제를 구성원들이 함께 듣고 공감하도록 함으로써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직 내 소통의 필요성을 생각해보도록 한 것이다.마지막 3부는 청렴의 기본 원칙과 제도를 다시 짚어보는 ‘청렴 브리핑’으로 진행됐다.국민권익위원회 청렴 전문 강사가 반부패 관련 법령의 핵심 내용을 설명하고 다른 지방자치단체 사례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청렴 퀴즈도 진행해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반부패 제도를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김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렴을 단순히 법령과 규정을 준수하는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조직 구성원 간 존중과 소통, 건강한 직장문화까지 아우르는 가치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신규 임용자와 승진자 등 조직 내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참여해 공직생활에서 발생하는 고민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내부 소통과 조직문화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배낙호 김천시장은 “청렴은 건전한 조직 내 소통 문화와 더불어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솔선수범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오늘 함께한 청렴·고민 말자쇼가 업무와 민원으로 지친 직원들의 몸과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활력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청렴한 공직자로서 시민에게 신뢰받는 김천시를 만드는 데 다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천시는 ‘2026년도 반부패 청렴도 향상 기본계획’에 따라 청렴 소통 프로그램과 조직문화 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갑질 예방과 조직 내 소통 강화 등 공직자가 체감할 수 있는 청렴 정책을 통해 구성원 간 상호 존중과 신뢰를 높이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공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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