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구미시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다가올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를 선도할 첨단소재 산업의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양 기관은 지난 23일 기술원 본원에서 `제14회 구미 미래 신산업 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 시대 산업 생태계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차세대 첨단소재인 `전자유리`와 `그래핀`의 최신 산업 동향과 미래 전망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최근 반도체 소재부품의 미세화 기술이 물리적 한계에 직면하면서, 유리기판은 대면적·고집적 AI 반도체 패키징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역시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고질적인 발열 문제를 해결할 핵심 소재로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추세다.이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국공학대학교 박남선 교수는 `반도체 유리기판의 기술동향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글로벌 개발 및 상용화 동향과 함께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마주한 기술적 과제를 심도 있게 짚었다.구미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초정밀 나노기술 적용 전자유리 상용화 기반 구축`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총사업비 143억 원(국비 10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주관기관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을 중심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참여해 수요 기반의 공용 장비를 구축하고 기관별 인프라와 기업 지원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이어 두 번째 발제에 나선 한국전기연구원 정승열 센터장은 `박리그래핀 상용화를 위한 기술혁신과 전략적 응용`을 발표했다.
정 센터장은 그래핀 상용화를 가로막는 품질 균일도 확보와 대량생산 등 기술적 난제를 제시하고, 고전도성 그래핀 기술이전 성공 사례를 공유해 주목을 받았다.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대한민국 1호 국가산단으로서 전기·전자 산업을 바탕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로봇, 방위산업 등 첨단산업 전환을 선도해 온 도시"라며 "전자유리와 그래핀 등 첨단소재 분야에서도 충분한 저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에 확보한 전자유리 상용화 기반 구축사업을 발판 삼아 지역 기업들이 AI 반도체 시대의 첨단소재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고, 구미를 명실상부한 반도체 소재부품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구미시는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함께 `구미 미래 신산업 포럼`을 정기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피지컬 AI, 첨단소재, 차세대 통신 등 다양한 혁신 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이번 포럼은 향후 지자체와 기업, 연구기관 간의 전문 역량을 높이는 교류의 장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