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경주지역 강수량이 최근 두 달간 평년의 28% 수준에 그치면서 생활용수와 농·공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역 저수율도 평년보다 크게 떨어져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시민 생활은 물론 농업과 산업 현장의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7일 경주시의회는 지난 26일 김석기 국회의원의 경주지역 가뭄피해 현장 방문에 동행해 주요 식수원과 농업 피해지역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현장 방문은 지속되는 가뭄으로 식수원 고갈과 농·공업용수 부족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실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경주지역의 최근 2개월 강수량은 평년 대비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저수율도 44.7%로, 평년 수준인 68%보다 23.3%포인트 낮다.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용수 공급 불안이 현실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이날 현장에는 김석기 국회의원을 비롯해 임활 경주시의회 의장과 최재필 부의장, 김영우·김용관·이성락 의원, 주낙영 경주시장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먼저 경주시의 주요 식수원인 덕동댐을 찾아 저수량과 생활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했다.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를 가정해 식수 공급 가능 기간과 단계별 용수 관리 대책도 살펴봤다.이어 외동읍 가뭄피해 현장으로 이동해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농민들은 저수지와 하천 수량 감소로 작물 생육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요청했다.외동읍은 농업지역과 산업시설이 함께 분포해 있어 가뭄이 심화하면 농업용수뿐 아니라 공업용수 확보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생활·농업·산업 분야의 용수 수요가 동시에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한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참석자들은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대체 수원과 비상 급수망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피해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긴급 국비 지원과 함께 관정 개발, 용수 공급시설 정비, 수원 다변화 등 중장기 대책의 필요성도 제기됐다.특히 반복되는 가뭄을 일시적인 자연재해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단기적으로는 주민과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긴급 지원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임활 경주시의회 의장은 “가뭄으로 시민의 일상생활은 물론 농업과 산업 현장까지 어려움이 확산되고 있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주민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경주시의회도 가뭄 피해 해소와 안정적인 용수 확보를 위해 필요한 지원과 제도 개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가뭄 대응의 성패는 현장 방문 자체가 아니라 실제 용수 확보와 피해 지원으로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경주시와 시의회, 지역 정치권은 덕동댐의 저수 상황과 지역별 피해 규모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단기 비상대책과 항구적인 수원 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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